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7.17 11:11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 특별 전시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 전경. (사진제공=넥슨)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넥슨이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기획한 전시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를 18일 개막한다.

넥슨은 17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넥슨재단 주최로 진행하는 게임을 게임하다의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장, 강대현 넥슨 부사장이 참석했다.

김정욱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게임은 어떤 장르보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신선한 기억을 제공한다"라며 "이번 전시가 삶을 향유하는 게임의 문화적 측면이 조명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이번 전시는 온라인 게임의 핵심 특성인 '참여'와 '성장'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듯 입구에서 '로그인'을 하고, 제공되는 'ID 밴드'를 활용해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체크포인트'에 태깅하며 20점의 전시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카트라이더'의 카트가 AR로 전시 공간을 누비는 작품, '마비노기' 속 NPC의 시선을 실제로 체험하는 작품 등 온라인 게임 속 콘텐츠가 오프라인 전시 공간에 색다르게 구현됐다.

로그인은 넥슨 계정 또는 게스트 계정으로 할 수 있으며, 넥슨 계정을 사용하면 전시 마지막에 관람 데이터뿐 아니라 그동안 본인이 즐긴 넥슨 게임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도 확인 및 출력이 가능하다.

AI와 빅데이터 등을 연구하는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는 이번 전시에서 이용자 데이터 분석, 욕설탐지 기능, 시선 추적 등 연구 중이거나 실제 적용 기술을 작품에 녹였다.

인텔리전스랩스의 욕설탐지 프로그램 '초코'를 활용해 욕설의 탐지 및 제거 속도를 반짝이는 빛으로 표현한 작품과 게임 속 서버 데이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작품 등을 통해 예술적으로 구현된 게임 속 첨단 기술을 접할 수 있다.

최윤아(왼쪽) 넥슨컴퓨터박물관장과 강대현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 부사장이 '게임을 게임하다'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최윤아(왼쪽) 넥슨컴퓨터박물관장과 강대현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 부사장이 '게임을 게임하다'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넥슨 게임뿐 아니라 '단군의 땅', '쥬라기공원' 등 온라인 게임의 태동기를 보여주는 영상을 비롯해 현시점에도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온라인 게임의 연대기 등 온라인 게임 25주년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작품도 감상이 가능하다.

최윤아 관장은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이자 현실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한 매체"라며 "문화예술 콘텐츠로서 온라인 게임에 대한 다양하고 성숙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 부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게임의 기술적인 영역, 특히 데이터가 게임과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는지 새로운 형태로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게임을 게임하다 전시는 오는 9월 1일까지 약 40일간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최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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