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17 14:58
정두언 전 의원 빈소에 전·현직 의원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YTN 캡처)
정두언 전 의원 빈소에 전·현직 의원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빈소에 전·현직 정치인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조문을 오려고 했는데, 보석 조건상 외부 출입이 되지 않아 강훈 변호사를 통해 대신 말씀을 전했다"며 "원래 평소에 정 전 의원을 한번 만나겠다는 얘기를 감옥에 가기 전에도 수시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해 정 전 의원과 가까웠던 사람들은 평소 좋은 것만 기억하기로 했다. 함께 일했던 것, 서로 힘 모아서 대선을 치렀던 것, 그런 것만 기억하려고 한다. 저도 며칠 전 통화했다. 이렇게 갑자기 고인이 될 줄은 몰랐다.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정 전 의원의 빈소에는 유승민 전 대표, 정병국, 이혜훈, 지상욱 의원 등이 찾았다. 또 정청래, 남경필, 정몽준 전 의원도 고인을 찾아 애도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야산에 혼자 올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와 현장 감식, 검시 결과, 유족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타살이 아니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자택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지만 죽음을 선택한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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