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17 16:10
미스코리아 한복 논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스코리아 한복 논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한복연구가인 박술녀 원장이 2019 미스코리아 한복 패션쇼의 선정성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 원장은 1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한복이라는 건 우리나라 민족 옷이지 않냐. 현대적으로 바꾸더라도 눈살을 안 찡그리게 얼마든지 우아하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는데"라며 "SNS에 올라오는 걸 보면서 정말 거슬리기는 거슬렸나 보다'라는 생각을 저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물관에 보존된 형태로 한복을 입자는 생각은 아니지만, 너무 전통을 무너뜨려서는 안된다"며 "한복이 그런(성상품화) 쪽에서 재조명되는 건 좀 슬프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옷이지 않나. 우리가 지켜야 하는 옷이니 앞으로 이런 대회가 있거나 이럴 때는 좀 더 생각하면서 만들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는 수영복 심사 대신 한복쇼를 선보였지만 과도한 노출로 논란이 됐다. 주최 측은 해당 의상들에 대해 "코르셋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복"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