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18 10:08

日 수출규제, 美 고용 호조로 원화 약세 흐름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원·달러환율이 7월 중에 1172원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금융권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일본 수출규제 리스크, 국내 수출 부진 등 약세 요인이 지속돼 7월 평균 1172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18일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일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와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 등 한국에 수출하는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했으며 7월(1~10일) 국내 수출은 전년 대비 2.6% 줄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연구소는 미 금리인하 가능성에 따른 달러 약세로 원·달러환율은 7월 평균 1150원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으나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로 원화가 약세를 나타낸 반면 달러는 고용지표 호조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 정부와 비농업 민간기업에서 발생한 신규 일자리는 22만4000개로 전달(7만2000개)보다 3배 이상 많았으며 시장 전망치(16만개)를 훌쩍 넘어섰다.

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 보복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수출 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달러는 7월 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시 약세를 보이겠으나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조하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추가적인 완화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 약세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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