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7.19 17:36

노조, 29일부터 30일까지 전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 진행

현대차 양재동 본사(사진=손진석 기자)
현대차 양재동 본사(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자동차의 임단협 결렬로 8년 연속 파업 수순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2019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하고 29일부터 30일까지 전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과 당기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또한 특별 채용자 자동승진,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산재사망에 따른 유가족 우선 채용, 정년연장, 노동이사제도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 외에 해고자 원직 복직과 고소 고발 및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이사회에 노조 추천 노동이사 1명 선임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정년을 만 60세에서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 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로 바꾸는 안도 요구했다.

노조는 곧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오는 2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 말 전체 조합원릏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도 검토 중에 있다.

노조 관계자는 “여름휴가 후 강력한 투쟁으로 추석 전 타결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사측은 “경영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한데도 노조가 결렬을 선언해 유감"이라며 "이른 시일 내 협상을 마무리하여 미래 대응에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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