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21 14:57
[사진] 하버드공대에서 실험 중인 학생들.
학생들이 하버드공대에서 실험하고 있다. (사진제공=UN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하버드공대가 함께 운영하는 하계 교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연구 실험 및 실습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은 양 국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

19일 ‘UNIST-하버드공대 하계 프로그램 수료식’이 진행됐다.

여기엔 UNIST와 하버드를 오가며 프로그램에 참가한 9명의 학생과 지도교수를 포함한 지원인력들이 자리했다.

같은 날 하버드공대에서도 5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마쳤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UNIST 학생 10명과 하버드공대 학생 4명 등 총 14명이 참가했다.

하버드공대와 공동 운영하는 하계 프로그램은 2017년 두 대학 간에 이뤄진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올해 3회째를 맞았다.

프로그램 참가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UNIST와 하버드공대를 오가며 연구 실험 활동과 문화교류에 나선다.

올해 프로그램은 에너지 프로그램과 바이오 · 물 프로그램의 두 가지로 운영됐다. 에너지 프로그램의 경우 사전 교육을 포함해 총 10주간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3일까지 하버드공대에, 7월 8일부터 19일까지 UNIST에 머물며 태양전지 및 에너지 저장 실험에 참가했다.

에너지 프로그램을 맡은 서관용 교수는 “하버드공대와의 교류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라며 “세계 연구자들과 소통해야 하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이러한 경험은 향후 연구를 수행하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물 프로그램은 UNIST 박태은 교수와 하버드공대 아나스 찰라박사의 지도 아래 세포 분해 및 추출, DNA 분석실험과 수질 분석, 정제 장비 실습 등을 진행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국내에서 진행된 사전교육을 마치고 7월 8일부터 19일까지 하버드공대에서 머물며 실험과 현장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윤나경 학생(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하버드 학생들과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타 문화권의 학생들과 소통하고 연구하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프로그램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UNIST 국제협력센터에서 진행하는 하버드공대 하계 교환 프로그램은 재학생 중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2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경동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지급받게 되며, 참가기간에 대해서는 연구 인턴십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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