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예경 기자
  • 입력 2019.07.22 15:19

숙천초, APEC 국제교육협력원과 이러닝 연수 업무협약 체결
경북기계공고,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필승’다짐
도원고, 교육공동체와 함께 떠나는 2박 3일 도보여행 실시

숙천초등학교와 APEC 국제교육협력원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숙천초등학교와 APEC 국제교육협력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교육청)

[뉴스웍스=이예경 기자] 대구시교육청 산하 경북기계공고 학생들이 국가대표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고, 숙천초가 교육부 APEC 국제교육협력원과 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해외 교류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도원고는 3년간 총 100km를 걷는 ‘나와 너, 우리를 찾아 떠나는 국토대장정 100km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연지기를 기르는데 힘을 쏟고 있다.

◇대구 숙천초, 교육부 APEC 국제교육협력원과 MOU 체결

대구 숙천초등학교는 지난 7월 11일 교육부 APEC 국제교육협력원과 MOU를 맺었다.

2016년 9월 1일 복교한 숙천초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대구시교육청 지정 디지털교과서 정책 연구학교와 선도학교, 소프트웨어(SW)교육 실천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한 경험과 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해 학교를 방문한 방문단만 해도 국내 및 국외 32개 기관 400여 명에 이른다.

이번 MOU 체결로 두 기관은 APEC 회원국의 교육부 및 유관기관 차세대 정책수립자 역량개발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에 숙천초의 미래 교육 공간 리노베이션 모습과 소프트웨어(SW)교육 활동을 소개하고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APEC 국제교육협력단 활동에 숙천초 학생과 교사의 참여 방안과 협력 가능 분야를 서로 모색하기로 했다.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숙천초는 전교실 전자 칠판으로 분필 없는 미래교실 실현과 학생 1인 1 태블릿 활용 인프라를 구축했다. 2017년 구축한 무한상상 SW 체험 교실 2곳은 대구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무한상상제작소 보급의 모델이 됐다. 또한, 전국 최초로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알림판을 구축해 일선 학교에서 벤치마킹했다.

APEC 국제교육협력원 박동선 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숙천초의 우수한 교육시설과 교육 활동 프로그램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APEC 회원국에 이를 널리 소개할 수 있게 돼 뿌듯하고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숙천초 김한룡 교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과 특화된 교육 활동 프로그램 개발로 APEC 회원국가에 교육수도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기계공고, 제45회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에서의 필승을 다짐하고있다. (사진제공=대구시)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결단식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교육청)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9일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인천광역시 부평구 소재)에서 고용노동부 차관을 비롯한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의 결단식에 참석했다.

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대구에서는 5명이 출전하며 2017년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수상자이자 경북기계공고 2018년 2월 졸업생으로 2018년 평가전에서 선출된 CNC 선반 직종 정득희, 옥내제어 직종 전필성, 프로토타입모델링 직종 김민석 선수가 출전하며 이는 우리나라 출전기관 중에 가장 많은 직종에 출전하는 것이다.

이날 결단식에는 강태봉 교장과 지도 교사들이 모두 참석하여 출전선수들에게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힘찬 결의를 했고, 출전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아온 기량을 발휘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을 굳게 다짐했다.

경북기계공고는 마이스터고로 전환해 우수 직업계고로 높은 취업률과 질적인 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수로 출전하여 금메달 9, 은메달 10, 동메달 4, 우수 3개를 수상해 2017년, 2018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 기관 중 1등, 2년 연속 최우수 기능 양성기관 표창인 금탑을 수상했다.

2019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도 종합우승한 경북기계공고는 오는 10월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8개 직종 17명의 선수가 직종별 지도교사와 필승을 위한 기능연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원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떠나는 2박3일 도보여행 떠나

도원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로 구성된 교육공동체가 ‘나와 너, 우리를 찾아 떠나는 국토대장정 100km 프로그램’ 으로 함께 떠나는 2박 3일 도보여행을 떠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교육청)
도원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로 구성된 교육공동체가 ‘나와 너, 우리를 찾아 떠나는 국토대장정 100km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진제공=대구시교육청)

도원고등학교는 18일부터 20일까지 ‘길에서 나와 너를 만나다’라는 구호 아래 희망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도원 교육공동체 도보여행을 했다.

도원고는 3년간 총 100km를 걷는 ‘나와 너, 우리를 찾아 떠나는 국토대장정 100km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 3월 30일 삼필봉 등반을 시작으로 5월 11일 앞산 자락길과 6월 1일 평안 동산을 걸었다.

이번 도보여행은 영덕 블루로드길 총 50km를 2박3일간 걷는 행사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50명이 삼사해상공원을 출발해 축산항까지 오로지 도보로만 이동했다. 저녁에는 천문 관측과 소감 나누기 등으로 여름밤을 꾸몄다.
 
특히, 학업에 시달리던 학생들은 자연 속에서 체력의 극한을 이겨내며 자신을 만나고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친구와 가족, 선생님과 같이 걸으며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

2학년 이성진 군은 “내가 할 수 있겠냐는 의구심도 있었고, 둘째 날 오후에는 발에 물집이 잡혀 포기하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의 격려로 완주하게 돼 기쁘고, 해냈다는 성취감과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걸었던 도원고 류시태 교장은 “국토대장정 100km 도전은 목표지점에 이르는 결과에 의미를 두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길 위에서 보낸 모든 시간이 과정이며, 길 위에서 만난 모든 사람이 목적지다. 같은 길 위에 있었으나 모두 다른 과정을 거쳐 각자의 목적지에 이르렀다. 자신만의 나침반을 지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성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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