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7.23 15:21

국내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Next Rise 2019' 참석

최종구 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우리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기업의 개방형 혁신문화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이자 혁신성장 페어(Fair)인 ‘NextRise 2019, Seoul’ 행사에 참석해 정부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벤처·스타트업기업을 격려했다. ‘NextRise’ 행사에는 국내외 200여개 스타트업과 국내 대표기업 19개, 글로벌기업 8개, 국내외 VC 20여개가 참여했다.

최 위원장은 “세계경제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 글로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기업가치가 10억 달러(1조원)를 넘어서는 유니콘 기업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나라들은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그리고 기존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도전적 스타트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하는 ‘촘촘하고 탄탄한 창업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국내에서도 유니콘 기업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서는 갈 길이 먼 상황”이라며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필요한 창업생태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생태계 조성의 관점에서 스타트업이 쉽게 출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금융 분야에서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활발하게 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또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손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며 “광화문 광장 2배 크기의 혁신창업공간인 ‘FRONT 1’을 조성해 민간 액셀러레이터, VC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에게 금융, 컨설팅, 공간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성장단계에 진입한 기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체계도 마련할 것”이라며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중심의 대규모 모험자본 공급기반을 조성해 2020년까지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결성하고 이후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가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에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인들이 시행착오를 발판삼아 재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공공기관 연대보증을 폐지한 만큼 기업인들이 실패의 경험을 축적하고 성공의 자산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있었지만 우리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의 협업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은 아쉬웠던 점”이라며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은 기술, 유통, 해외진출 등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기존 기업은 새로운 성장과 혁신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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