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7.24 11:25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Mnet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에 대해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고 밝혔다.

24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며 "사실 확인 요청하는 제보가 워낙 많아 내용을 한번 살펴봤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투표 결과는 조작이 거의 확실했다"며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숫자가 특정 숫자(7494.44/ 총 득표수의 0.05%)의 배수(1등 178배에서 20등 38배까지 모두 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변 수학자들에게도 물어보니 1등에서 20등까지 20개의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며 "투표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돼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어 "투표 조작으로 실제 순위까지 바뀐 것인지는 명확치 않다"며 "그건 실제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하지만 이런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라며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 위해 문자 보낸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소년들에게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준다"며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Mnet 측은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검토해봤지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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