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25 10:15
가스락 (사진제공=서울도시가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마른 수건 짜기’라는 말이 있다.

소비를 줄이고자 할 때 아무리 절약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도시가스, 수도, 전기 등의 공과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단순히 생활습관을 개선해 사용량을 줄여야 하는 것인데 그 또한 한계가 있고, 교통비, 통신비, 보험료, 자동차세 등도 대체로 고정 비용이 일정하기 때문에 절약하기 쉽지 않다.

아무리 노력해도 쉽사리 줄어들지 않는 고정지출. 현명하고 알뜰하게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지난 4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를 활용하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교통카드와 마일리지를 결합하여 최대 30%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 받는 제도로, 편리한 대중교통 앱을 통해 개인 맞춤형 교통, 환경, 건강 등의 정보를 제공 받는 서비스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거리만큼 최대 800m까지 300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당일에는 마일리지 적립이 2배로 확대되는 등의 혜택을 갖추고 있다.

내년 전국 도입을 목표로 현재 시범 중인 해당 사업은 지난 6월부터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세종 등 광역자치단체 5곳과 경기 수원, 충북 청주, 전북 전주, 경북 포항∙영주, 경남 양산 등 기초자치단체 6곳으로 지역 범위를 넓혀 시행 중이다.

체험단 신청은 알뜰카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신청 지자체의 검증 후 승인이 완료되면 이후 카드신청, 마일리지 앱 설치 사용 등이 가능하다.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납세 의무가 있는 자동차세도 ‘자동차세 연납제도’를 활용하면 납부해야 하는 세금을 감면 받을 수 있다.

자동차세 연납제도는 6월과 12월에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미리 납부하면 10%를 공제해주는 제도다.

자동차세는 1, 3, 6, 9월에 가능하며 해당 월 16일부터 신고가 가능하다.

1월에 납부하면 연세액의 10%, 3월에는 연세액의 7.5%, 6월에는 5%, 9월에는 2.5%를 공제 받을 수 있다. 만약 연납 후 자동차를 이전하거나 폐차하면 일할 계산으로 남은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고, 시청 세무과 또는 가까운 읍∙면 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서 방문 신청이 가능하며, 이 밖에도 가상계좌, ARS, 인터넷뱅킹, 위택스, 지로등의 방법을 사용해도 납부 할 수 있다.

도시가스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도 있다.

서울도시가스의 ‘가스락’ 서비스는 잠금화면을 밀어서 광고를 보거나 이벤트 등에 참여할 경우 캐시가 적립되고, 이를 사용하여 서울도시가스 가스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잠금화면을 밀어서 적립하거나 캐시 무료충전소 개념인 ‘꿀 알바’에서 액션형 광고에 참여할 수 있고, 서울도시가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캐시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

캐시를 활용해 받는 요금할인은 ‘즉시 할인 받는 방법’과 ‘익월 청구 할인 신청’ 방식으로 적용되며, 이는 고객의 캐시 사용 신청 시 익월 도시가스 요금에서 해당 캐시만큼 자동 차감되어 고지서가 발행된다.

잠금화면 앱이나 리워드 앱 포인트를 적립해 매달 지출되는 가스비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가족 모두가 각자의 휴대폰에서 가스락 캐시를 적립하면, 각자가 모은 캐시를 하나의 사용계약 거주지에 합산 청구할 수 있어, 가스락을 함께 쓰는 가족 일원이 늘어날 수록 요금할인 혜택의 폭도 늘어난다.

캐시의 활용도를 보다 더 높이기 위해 ‘가스락’을 통해 모은 캐시를 다양한 쿠폰 및 컨텐츠에 사용 할 수 있는 서비스도 현재 준비 중이다.

서울도시가스 관계자는 “관련 업계에서 자동이체나 이메일 고지서 신청 할인이 아닌, 도시가스 요금할인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최초”라며 “가스락을 통해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가스비 할인과 납부에 대한 비용적 부담을 해소하고 있으며, 현재는 서울도시가스 권역의 가스비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나아가 전국 도시가스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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