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순동 기자
  • 입력 2019.07.25 13:52
KDB산업은행에 최종합격한 대구제일여상 김민지(왼쪽), 김인하 학생. (사진제공=대구교육청)

[뉴스웍스=김순동 기자] 금융·통상 분야 특성화고인 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장병재) 회계금융과 3학년 김민지, 김인하 학생이 5명을 채용하는 KDB산업은행에 최종 합격했다. 

매년 최소 10명 이상의 공기업 합격자를 배출하는 제일여상은 1학기를 마감하는 시점에 이미 9명의 공기업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 5월 주택도시보증공사 1명 합격을 시작으로 우체국금융개발원 4명, 한국산업인력공단 2명, KDB산업은행 2명 합격한 것이다. 현재 금융감독원과 한국예탁결제원에 필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전력과 국립공원공단 등에는 서류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산업은행 공채 합격은 전국에서 5명만 선발하는 좁은 관문을 2명이나 통과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NCS필기와 전공필기, PT면접, 토론면접, 팀워크면접, 심층면접의 과정을 거쳐 최종 임원면접까지의 전 과정을 당당히 통과하고 거둔 성과이다.

합격한 두 학생은 금융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고등학교 입학 후 펀드투자권유대행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틴매경 A등급, 전산회계 1급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KRX 금융교육 참여, 2017년 대구 및 전국 상업경진대회에 학교 대표 선수로 참여하여 수상하는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준비된 인재들이다. 김민지 학생은 현재 전교 학생회 회장으로서 학생회 자치활동의 다양화를 이끌면서 리더 역량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대구제일여상의 이러한 탁월한 성과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의 결과로 여겨진다. 취업역량강화사업, 중소기업 인력지원사업,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 청소년 비즈쿨사업 등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취업연계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NCS 필기 준비반 활동 등을 통한 필기전형 대비, 학년별 단계적 취업 프로그램의 운영,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한 고급자격증의 취득, 교내·외 다양한 경진대회의 실시 및 참여로 바른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공기업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모의면접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굴하는 등 면접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공기업 합격률을 높이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장병재 대구제일여상 교장은 “아직 1학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기업 9호 합격자를 배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방학 중임에도 꿈의 기업 합격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는 모든 교직원의 노력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며 "앞으로도 공기업 취업 메카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성심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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