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28 20:51
'황금정원' 정영주 오지은 (사진=방송캡처)
'황금정원' 정영주 오지은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이대영, 이동현 연출 박현주 극본)에서 배우 정영주가 본격적인 지독한 악역의 서막을 열었다.
 

27일 6부 방송말미 신난숙(정영주)은 성욱(문지윤)의 핸드폰을 보고 있는 사비나(오지은)를 보고선 “이거 이성욱 핸드폰이야? 그래서 이것도 새끼라고 들여다보고 있었어?”라고 말한다.

분노에 찬 듯한 난숙은 “이게 아주 배가 부르니깐 벌써 다 잊고 추억여행 하고 앉아있네? 너 니 발로 불구덩이 기어들어갔을때 죽어도 못 살겠다고 맨발로 뛰쳐나왔던 거 벌써 다 잊었어? 그거 다시 사람 꼴 만드느라 내가 무슨 일까지 했는지 잊었냐고? 자그마치 십년이야 니가 깽판 친 과거 지우느라 이민 10년, 엄마는 위장 결혼까지 했어! 그래서 만들어진 게 지금 사비나라는 이 자리야! 근데도 넌 아직도 과거에 미련이 남았어?”라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성욱의 사고로 인해 마음이 약해진 사바나가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이자 난숙은 손을 잡아채며 따라오라며 끌고 나간다. 난숙은 사비나를 성욱의 집 근처로 끌고 가며 “불씨라며! 니가 꿈에도 못 잊는 그 불씨 한 번 피워보라고! 내가 아무리 너를 금방석에 앉힌들 끝까지 천격을 못 버리겠다면 별 수 있어? 니 팔자대로 살아야지! 가! 어서 돌아가! 니가 그렇게 꿈에도 못 잊어하던 바로 거기잖아!”라며 모질게 구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7회 방송에서 사비나는 믿음(강준혁)이를 보고 정신을 차린다. 한강을 보고 있는 사비나에게 난숙은 “우린 같은 부류야! 세상은 다 공평하다는 거! 노력하면 다 이룰 수 있다는 거! 그게 다 개뼈다귀같은 소리라는 걸 너무 잘 알지. 흙수저로 태어나면 내가 뭘 얼마나 잘하든 평생 흙이나 파다 죽는 게 법인 세상이야! 그러니깐 순순히 받아들이고 평생 흙수저로 구질구질하게 살든가 아님 반칙을 써서라도 저 꼭대기로 기어 올라가서 사람답게 살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돼!”라며 다시 한번 사비나를 각인 시켰다. 이어 사비나를 달래듯 “넌 누가 봐도 예쁘고 사랑스럽고 영리해. 그런 너한테 어울리는 곳은 여기가 아니라 저 꼭대기야. 어쩌겠니 하늘이 안 주셨는데! 우리 스스로가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가져올 수 밖에.. 이 정도는 하늘도 양보해도 돼”라며 이야기를 했다.
 
정영주는 신난숙으로 분해 자신의 딸인 사비나에게 강약 조절을 하며 지독한 악역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준기(이태성)의 사고를 위장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나서서 처리하는 모습을 통해 헬리콥터 맘의 면모를 보여줬으며, 앞으로 사비나를 위해 어떠한 악행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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