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7.29 12:00
UNIST와 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가 상호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UN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디자인으로 의료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학과 공공기관의 공동 연구개발이 추진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은 29일 대학본부 6층 접견실에서 ‘의료 서비스 디자인 R&D 사업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토대로 의료 서비스 디자인 개발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의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해나가는 것이다.

두 기관은 연구시설·장비의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연구 인력과 기술 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

사용자의 경험을 토대로 문제해결에 나서는 디자인 관점을 적용, 병원의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의사 또는 환자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인간공학적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곽영신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부장은 “인간공학과의 융합에 기반을 둔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디자인 작업을 통해 실질적 의료 서비스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는 산업디자인과 인간공학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 연구를 추구하고 있다.

첨단기술·공학과 디자인을 융합한 산업디자인에 강점을 지녀 국제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다수 거둬왔으며, 인간의 신체, 인지, 감성, 사회문화에 최적화된 제품이나 작업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력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진들은 의료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서비스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작업을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최근 울산에서는 숙원사업이던 산재전문공공병원이 유치되며 의료 서비스 향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성과가 실생활에 적용된다면 울산에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현 KIDP 원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의료 산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며, “UNIST와의 전략적 제휴는 혁신 의료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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