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7.30 09:43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출처=미 국무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 실무협상을 곧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3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재 논의되거나 계획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주관 행사에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대담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번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일정을 거론하며 "나는 내일 낮에 아시아로 향한다. 나는 며칠간 방콕에 있을 것이다. 우리가 '큐빅 퍼즐'(Rubik's Cube)을 풀 수 있도록 실무협상을 곧 다시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ARF 외교장관회담 불참을 통보, 이 행사를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리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 간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무산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그는 '북한이 현재 가진 것을 유지하면서 더이상 추가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을 경우 제재 해제를 해주는 방안도 검토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이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창의적인 해법'(creative solutions)이 있기를 희망한다. 그것은 우리 각자에게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것들은 미국의 제재가 아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들로, 모든 나라가 가하고 있는 국제적인 제재들이다. 우리는 우리가 이들 제재 집행을 위한 청지기라는 걸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날짜와 시간 등 곧 3차 (북미) 정상회담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논의되고 있는 것이 없다. 계획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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