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30 09:59

중소기업·내수기업, 5p 하락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수준·전망을 나타내는 지수가 모두 악화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내달치는 전월 대비 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상태와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우호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반면 중소기업은 4포인트 하락했으며 기업형태별로 수출기업은 4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5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이달 BSI는 조선·기타운수(-9), 고무·플라스틱(-8), 1차금속(-7), 자동차(-7)에서 전월 대비 큰 낙폭을 보였으며, 석유정제·코크스(15), 전자·영상·통신장비 등(4), 기타제조업(4) 등의 개선치는 두드러졌다.

제조업종 기업들은 이번 조사에서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을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미중 무역협상 난항,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검토 등이다.

비제조업 BSI는 7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내렸으며 내달치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71로 전망됐다.

업종별 이달 BSI는 예술·스포츠·여가(6), 숙박업(6), 광업(5), 전기·가스·증기(4) 등에서 개선됐으나 전문·과학·기술(-8), 운수·창고업(-4) 등에서 크게 내렸다.

해당 업종 기업들도 내수부진을 주요한 경영애로상황으로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경쟁심화와 불확실한 경제상황도 애로점으로 생각했다.

7월 경제심리지수(ESI)도 89.2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ECI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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