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7.30 14:40
조은누리 실종 (사진=채널A 캡처)
조은누리 실종 (사진=채널A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섰다가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군·경·소방 합동 수색이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부모님의 발언에 이목이 쏠린다.

조은누리 양 어머니는 29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조양이)벌레가 많아 먼저 내려가 있겠다'라고 말한 뒤 산을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내려가는 길이 많이 길지 않다. 어른 걸음으로 10분 거리다. 길다면 길 수도 있고 한데, 아이가 워낙 한 번 간 길은 잃어버리지 않는 편이라서 저희는 충분히 믿고 내려 보낼 수 있는 길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사람들이 아이가 장애가 있다고 하니까 이상한 행동을 한다거나 잘 모르는 아이를 어떻게 혼자 보내느냐고 우려를 하시는데 그냥 제가 부모로서 아이를 돌봤을 때 이 정도 거리나 길은 충분히 찾아갈 수 있는 아이라서(보냈다)"고 설명했다.

조은누리 양 아버지도 "낮선 사람한테는 답을 바로 못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 한 템포 기다려도 답을 할까 말까 한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30일 육군 37사단 장병, 경찰, 소방 구조대 250여 명이 조은누리 양을 찾기 위해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측은 "현재까지 조은누리 양의 소지품 등 흔적이나 실종 장소를 빠져나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족, 범죄 연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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