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7.30 17:14

질병관리본부, 방문전 예방접종 및 현지 위생수칙 준수 등 당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이슬람 성지순례기간에 중동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30일 질병관리본부는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이슬람 성지순례기간(Hajj)에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며 이 같은 주의를 당부했다.

올들어 전 세계적으로 178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중 대부분(165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으며, 이중 23.6%인 39명이 사망했다.

하지는 무슬림이 이슬람력 12월에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메디나, 제다 성지를 순례하는 것으로 이 기간에 180여 개국에서 200만 명 이상이 참가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순례 참가자는 출국 전에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현지에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메르스는 낙타 또는 선행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발생되므로 현지에서 낙타접촉이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지금까지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는 모두 197명으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 방문 후 의심증상(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및 기침·호흡곤란 등)이 있으면 언제라도 상담·신고가 가능한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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