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7.31 16:14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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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31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긴장감과 국내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13포인트(0.69%) 내린 2024.55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3%), 전기전자(2.1%), 의약품(0.7%), 철강금속(0.6%), 증권(0.6%), 운수창고(0.4%), 은행(0.4%) 등이 내린 반면 보험(1.1%), 전기가스업(0.9%), 통신업(0.6%), 기계(0.5%), 섬유의복(0.5%), 음식료품(0.4%), 서비스업(0.4%)은 올랐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0.3%)와 중형주(0.1%)가 상승했으며 대형주(0.9%)는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61개, 내린 종목은 361개였다. 남영비비안, 크라운제과우, 크라운해태홀딩스우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 팀은 지금 그들과 협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은 항상 마지막에 거래를 자신들의 이익으로 바꾼다”고 중국을 비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대표단은 이날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무역협상을 벌인다.

생산과 소비가 부진하다는 소식도 강세 전환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7%,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1.6%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가 산업생산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20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0억원, 49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미중협상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전일 대비 4.54포인트(0.73%) 상승한 630.18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통신장비(3.4%), 인터넷(2.3%), 운송장비·부품(2.1%), 정보기기(2.0%), 기타서비스(1.4%), 운송(1.2%), 출판·매체복제(1.2%) 등 대부분의 업종은 오른 반면 종이·목재(2.2%), 유통(1.5%), 의료·정밀기기(1.3%), 기타제조(0.4%), 금속(0.1%)은 내렸다.

시총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상승폭은 중형(0.8%), 대형(0.7%) 소형주(0.6%) 순으로 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787개, 하락한 종목은 414개였다. 대모, KTH, 드림시큐리티, 미스터블루, 보라티알 등 5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86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131억원, 53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0.01%) 내린 1181.5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경기 확장 기대감에 전일 대비 1.18달러(2.1%) 상승한 배럴당 58.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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