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8.02 11:49

식약처, 식품 조리 및 보관법 소개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2시간’.

30~35℃에서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100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여름철 식중독이 크게 늘 수밖에 없는 것은 이같은 고온 탓이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최근 5년간 6~8월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총 3020명으로 이중 병원성대장균이 1568명(5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캠필로박터 376명(12%), 살모넬라 320명(11%), 퍼프린젠스 124명(11%), 노로바이러스 117명(4%), 장염비브리오 92명(3%), 불명 343명(11%) 등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식중독 병원성대장균은 채소류나 생고기를 완전히 조리하지 않았을 때 체내에 들어오며, 묽은 설사와 복통‧구토 등을 동반한 증상을 일으킨다.

발생 장소는 학교가 가장 많은 58%를 차지했다. 또 원인 식품은 채소류가 29%, 육류 14%, 지하수 8% 등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식약처가 제시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요령.

1. 채소는 식초, 염소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갔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 절단은 세척 후에 한다

2. 세척한 식재료는 즉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

3. 냉장시설이 구비되지 않은 피서지, 캠핑장에서는 아이스박스를 준비해 안전하게 보관

4. 조리를 시작하기 전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음

5. 집단급식소에서는 채소를 그대로 제공하기보다 가급적 가열‧조리된 메뉴로 제공

6. 육류, 가금류, 달걀,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

7. 조리된 음식은 바로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생고기, 생채소 등과 구분해 냉장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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