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06 11:59
(자료=SK증권)
(자료=SK증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 5일 코스피가 2.56%, 코스닥이 7.46% 하락한 가운데 반등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악화,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된 미 FOMC 등으로 비관적인 전망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며 “증시는 급락에 따른 반등보다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위안화의 향방이 국내 증시의 하락폭 및 기간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이라며 “위안화는 무역분쟁에 대한 중국의 스탠스를 나타내는 동시에 원달러에도 영향을 준다”고 언급했다.

또 “실제 지난해 10월말 증시 급락이 진정된 배경에는 미국 금리 하락과 더불어 위안화 강세 전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급락에 따른 반등보다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라며 “FOMC에 대한 실망감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나 일본의 추가 수출 규제,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및 위안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닥이 7% 이상 하락한 지난 34번 가운데 다음날 상승한 경우는 16번, 하락한 경우는 18번으로 하락이 많았다”라며 “아직 부담스러운 신용융자잔고와 바이오섹터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 등도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반등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위안화 강세 전환 시점이 국내 증시의 안정 조건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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