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8.06 13:42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광림과 쌍방울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지원하고 있다.

광림과 쌍방울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후원했다.

아태평화교류협회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진상과 실태조사를 통해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발굴, 유골 수습작업을 진행하였으며 3차례에 걸쳐 총 177위의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을 국내 봉환, 안치하고 있는 단체이다.

지난 달 26일 필리핀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는 북한을 포함한 11개국의 참가자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자행한 강제동원 및 납치연행, 일본군 성노예 범죄에 대해 강력한 규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로 결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리종혁 북한 단장은 ‘강제동원의 아픔 그리고 평화’라는 세션발표를 통해 “일본은 단순한 경제보복이 아닌 일제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불복 하는 것”이라며 “이는 과거 죄악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식민지 지배의 향수를 자극해 전쟁 가능한 국가를 실현하고 군사대국화로 가기 위한 속심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일본 왕족인 나시모토 다카오 나시모토미야재단 이사장은 “일본 정부는 피해를 본 국가와 국민들 앞에 진솔하게 사죄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사과를 전했다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인 김용수 할머니는 무대에 올라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체결 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전혀 몰랐다”라며 과거를 인정하고 있지 않은 아베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행사에 참석한 11개국 참가자들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에 대한 일본의 보복을 강력히 규탄하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책동을 저지하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 선언했다.

광림과 쌍방울은 지난 3월에는 재일동포 연합단체인 ‘우리하나’를 초청,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3·4세 후손들이 고향 땅을 방문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교포 3·4세들이 다니는 도쿄 제3소학교와 학생들에게 3억원 상당의 물품과 기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한 항일운동가의 후손20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내의 500여 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광림과 쌍방울은 최근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수여하는 ‘국민참여 기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광림과 쌍방울은 직원들의 애국심 함양과 민족기업의 행보를 이어나가기 위하여 서울 무학동 본사와 전국의 각 대리점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기리고 우리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는 대형 포스터를 부착하고, 직원들과 함께 애국심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김성태 광림과 쌍방울의 회장은 “일본에 강경 대응하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며 모든 임직원들과 전국의 대리점들이 한 목소리로 지지에 나선다면 위기를 잘 넘기고 더 강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세계에 보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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