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8.07 09:45

2016년 8월 도쿄 회담 이후 3년 만에 회동

(사진=NHK 방송 캡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한중일 3개국 외교장관 회담이 이달 하순 중국에서 열려 북한 비핵화에 대해 협의할 전망이라고 NHK방송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참가하는 회담이 오는 21일께 중국 베이징(北京) 교외에서 열릴 전망이다.

한중일 외교 장관들이 만나는 건 지난 2016년 8월 도쿄 회담 이후 3년 만이다. 한중일 정상회담 및 외교장관 회담은 3개국이 돌아가며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이번엔 중국이 의장국이다.

이번 3개국 외교장관 회담에선 북한의 거듭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 비핵화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대립이 심화하는 한일 간 개별 회담이 이번 3개국 회담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일 외무장관 회담이 열리게 되면 두 장관은 이달 초 태국 방콕에서 만난 이후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NHK방송은 “일본 외무성은 양국의 대립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외교 당국 간의 의사소통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징용 문제에서 한국 측에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신속히 시정할 것을 재차 요구할 방침이며, 일본의 수출관리에 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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