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8.07 09:35

"대통령이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군사훈련 하는 북한도 불평할 입장 아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출처=플리커)<br>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출처=플리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6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긴 사거리의 ICBM을 발사하지 않겠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북미 정상 간의 합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의치 않으면서도 ICBM 발사 여부를 주시하겠다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연합훈련은 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된다"며 "북한도 군사훈련을 하고 있으며, 불평할 입장이 아니다"고 북한의 비난을 일축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에 중국이 강력히 항의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선 "중국은 그런 미사일을 수천 개나 배치해 놓았다"며 "우리의 미사일은 공격 목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볼턴 보좌관은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동맹국으로 한국과 일본을 언급했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 구체적인 미사일 배치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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