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07 16:04
케빈 나(나상욱)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TV조선 캡처)
케빈 나(나상욱)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TV조선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프로골퍼 케빈 나(나상욱)이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7일 케빈 나(나상욱)은 "사실혼 파기로 인해 상처 받은 상대방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저와 미국에 거주하시는 부모님은 당시 악화된 관계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즉시 국내에 입국해 상대방과 그 부모님을 만나 뵀다. 그러나 그 자리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상대방 측과 더는 신뢰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 점을 사과하며 파혼 의사를 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방에게 수억 원에 이르는 돈을 지급함으로써 부족하지만 그 상처를 위로하려고 애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파혼 사실 자체에 대해 여전히 유감이지만, 아무런 합의도 없이 그저 사실혼 관계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문제제기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상대방 측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언론에 제보하고 골프 대회장에서 시위하는 등으로 제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입고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그 과정에서 제 가족 및 친지들 역시 말 못 할 고통을 겪었다"며 "법원은, 상대방이 사실혼 기간 중 행복한 생활을 했고 관계를 지속하기를 원했으므로, 성적으로 학대나 농락을 당하는 성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다는 주장은 나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인신공격이자 허위사실이 분명하다면서 허위사실로 심각한 고통을 겪은 제 상황을 고려해 명예훼손 판결로는 이례적으로 큰 금액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라 일에도 사랑에도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잊을 만하면 언론 등을 통해 허위사실로서 저를 비방하여도 모든 일이 지나갈 거라며 담담히 버텨왔다"라며 "이제는 저 역시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내와 아이들이 허위사실로부터 피해 받는 것을 막고 이들을 지켜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케빈 나의 근황이 공개됐다. 하지만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2015년 전 약혼녀에게 3억16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재판부에게 받았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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