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민재 기자
  • 입력 2019.08.08 09:54

[뉴스웍스=한민재 기자] 56년 간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국민 피로회복제로 잘 알려진 일동제약의 종합비타민 ‘아로나민골드’가 착한 가격 정책으로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지난 해부터 의약품 가격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동제약이 ‘아로나민골드’의 기존 가격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착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것. 

실제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의약품 마케팅 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의약품 가격인상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다. 마케팅 비용 상승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광고심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심의한 의약품 광고건수는 3,668건으로 2014년 2,762건에 비해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올 상반기에만 10개 제약사의 대표 일반 의약품의 공급가격이 상승했으며, 가격 상승 폭 역시 10~30% 수준으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일동제약의 가격 정책이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계의 가격 인상 도미노에도 불구하고 일동제약은 아로나민골드의 가격을 7년 7개월째 동결, 착한 가격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아로나민골드는 일반의약품 3년 연속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피로회복 종합비타민제로, 가격 인상 시 다른 일반 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게 한 번 더 생각해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로나민 골드는 활성비타민B군과 비타민C·E의 배합으로 육체피로, 눈의 피로, 신경통, 근육통, 어깨 결림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비타민B군의 경우 네 종류 모두 활성형 비타민으로, 일반 비타민에 비해 체내 흡수와 조직 이행율이 높고 작용시간이 더 긴 것이 특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