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8.12 15:24

EBS 연계율 기존 70%서 50%로 축소…대학마다 규정 달라 대학별로 꼼꼼히 살펴봐야

2017학년도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스웍스)
2017학년도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스웍스)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개편되고 공통과목에서 75%, 선택과목에서 25%가 출제된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 총 17개 과목 가운데 계열과 상관없이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교육방송(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교육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역을 공통과목과 함께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선택과목은 국어의 경우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2개 과목이며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3개 과목이다.

탐구 영역은 수험생이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직업탐구영역은 2과목 응시할 경우 전문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1과목만 응시할 때는 계열별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다만 서울대는 이과 학생들에게 과학탐구영역에서 2과목을 선택하도록 해서 사실상 문·이과 통합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또 2022학년도 수능 과목 지정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한 주요 대학 21개 중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9개 학교의 자연 계열은 수학 선택 과목 3개 중 미적분 또는 기하 둘 중에 반드시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표 제공=교육부)

상대평가 과목이었던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한국사, 영어 영역과 동일하게 고정점수 분할방식에 따라 9등급으로 구분하여 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문과 학생들에게 사탐 1과목을 잘못 봤을 경우 대체과목은 제2외국어, 한문이 절대평가로 전환되어 사탐 과목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졌다.

수험생은 공통과목은 모두 응시해야 하고 선택과목은 1개씩 골라서 치른다. 과목별 비중은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 선이다.

문항 유형은 현행과 같이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한다. 다만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문항 수의 30% 수준에서 단답형 문항(총 9문항)을 출제한다.

절대평가 영역도 늘어난다.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한문은 등급만 기재된다. 한국사는 필수과목이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시행하는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을 이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등급을 부여한다.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모두 기재된다.

EBS 연계율은 현행 70%에서 50%로 낮아진다. 

한편 2022학년도 수능은 2021년 11월 18일 시행되며 성적은 같은 해 12월 10일 통보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개편되는 수능에 학생들이 편히 적응하도록 2020년 5월에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 예시 문항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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