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13 13:51

1~7월 가계대출 증가규모, 24.2조원…1년 전보다 15조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7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1년 전보다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13일 발표한 ‘2019년 7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7월중 모든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6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올해 1~7월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원 축소됐다. 1~7월 가계대출 규모는 2017년 49조6000억원에서 2018년 39조2000억원, 2019년 24조2000억원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7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8000억원 늘었다. 전월보다는 1조원, 전년동월 대비로는 4000억원 각각 확대된 수준이다.

먼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대출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3조6000억원 늘었다. 주담대는 전세자금수요 지속, 서울 주택매매거래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입주 관련 자금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4000억원 축소됐다. 1년 전보다는 5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타대출은 주택매매 및 분양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7월 은행권 기타대출은 2조2000억원 늘어 전월보다 7000억원 확대됐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5000억원 증가했다.

7월중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4000억원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5000억원 축소됐으나 전월보다는 4000억원 확대됐다. 7월 제2금융권 주담대는 1조4000억원 줄었으나 기타대출은 1조8000억원 늘었다. 주담대는 규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한 반면 기타대출은 7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7월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수요 증가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다소 확대됐으나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1~7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2017년 이후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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