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08.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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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회사 '참존'의 김광석 회장이 회사자금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화장품 기업 '참존'의 김광석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사1부(부장 박진원)는 15일 김 회장이 회삿돈 약 400억원을 배임 및 횡령한 의혹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중이다.

김 회장은 횡령한 회삿돈으로 평소 다니던 서울시 강남구 소망교회에 1999년부터 약 20년동안 37억원을 헌금했으며, 해외여행 등 개인적으로 약 10억원을 법인카드로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의 아들이 대표로 있던 아우디 딜러사 '참존 모터스'와 람보르기니 딜러사 '참존 임포트'에 차용증과 이자비용 없이 회삿돈 420억원을 대출해주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자신의 배우자에게 20여년간 월급 명목으로 22억원을 지급한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러한 정황에 근거해 김 회장을 지난 5월에 고소, 수사에 착수했다. 사실관계를 확인 후 김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석 회장은 약사 출신으로 '피보약국'이라는 약국을 경영하기도 했다. 그는 1984년 화장품 전문 기업 '부한화장품'을 설립해, 1993년 현재의 사명인 '참존'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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