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19 13:50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근 영상 콘텐츠 제작 열풍 등으로 취미용 드론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제품 간 정지비행 성능 및 최대 비행시간 등 품질에서는 다소 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쿼드콥터 형태의 드론 10개 브랜드,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정지비행 성능, 배터리 내구성, 영상품질, 최대 비행시간,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정지비행 성능, 배터리 내구성, 영상품질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고 19일 밝혔다.

최대 비행시간은 제품별 최대 약 5.2배, 충전시간은 최대 약 10.3배 차이가 났다. 배터리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으며 1개 제품은 표시사항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정지비행 성능은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정지비행 성능이 우수할수록 충돌·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이 감소하고 사진 및 영상 촬영 편리성이 높아진다. 시험대상 제품 중 DJI(매빅에어), 제로텍(도비), 패럿(아나피), 시마(Z3), 패럿(맘) 등 5개 제품이 정지비행 시 고도 및 수평을 잘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최대 비행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아나피) 제품이 25.8분으로 가장 길었다. JRC(H64) 제품은 5분으로 가장 짧아 제품별 최대 5.2배 차이가 있었다.

충전시간은 제품별 최대 10.3배 차이가 났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 완료까지 필요한 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맘보FPV) 제품이 27분으로 가장 짧았고 시마(X8PRO) 제품이 277분으로 가장 길었다.

카메라가 장착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비행 중 촬영한 영상을 평가한 결과를 살펴보면 DJI(매빅에어), 자이로(엑스플로러V), 패럿(아나피) 등 3개 제품의 영상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한편, 낙하, 고온·저온, 습도 시험 후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한 결과 드로젠(로빗100F) 제품은 기준시험(습도)을 충족하지 못했고 자이로(엑스플로러V) 제품은 실사용 확인시험(1m 낙하)에서 기체 일부(랜딩기어)가 파손됐다.

또 과충전, 외부단락 등의 배터리 안전성에는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으나 JJRC(H64) 제품은 ‘전파법’에 따른 의무 표시사항을 누락해 부적합했다. 해당 업체(보라매)는 누락된 표시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실외에서 드론을 비행할 경우 조종자 준수사항에 따라 비행해야 한다”며 “비행지역이나 고도에 따라 사전 승인절차가 필요하고 항공 촬영 전에도 별도의 허가절차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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