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8.19 17:18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사장)이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현장에서 '갤럭시 노트1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사장)이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현장에서 '갤럭시 노트1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오는 23일 국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노트10'을 두고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에 LTE 모델을 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9일 세종 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갤럭시 노트10 LTE 버전 출시를 삼성전자에 권유했다. 소비자들이 더 넓은 선택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 역시 지난주 삼성전자에 LTE 모델 출시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 노트10은 해외와 달리 국내에 5G 모델만 출시된다.

일부 소비자들은 5G 모델만 판매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국내 5G 망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5G 기기 판매를 강요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이동통신 3사의 요청이 받아들여진다고 하더라도 갤럭시 노트10 LTE 모델이 근시일 내에 나오긴 어려울 전망이다.

LTE 모델과 관련한 망연동 테스트 등 국내에서 기기 관련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고 전반적인 기기 생산 계획도 바꿔야 하는 등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제품 출시일 직전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LTE 모델을 준비해도 최소한 2개월은 걸릴 것이다. 스마트폰은 출시 시점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 당장 플랜을 변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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