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20 21:01
(사진=MBC 사람이좋다 예고편 캡처)
(사진=MBC 사람이좋다 예고편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오늘(20일)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악역전문 배우'로 알려진 손병호의 일상이 공개된다.

◆ 악역 전문배우의 반전 사생활!

연극계에서 뼈대를 다진 독보적인 존재감과 관록의 배우, 손병호. 90년대 중반 스크린에 처음 얼굴을 비춘 이후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수만 무려 영화 50여 편, 드라마 35여 편으로,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손병호 이름 석 자 모르는 이가 드물 정도다.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최근 MBC 월화 드라마 '웰컴2라이프'에서 희대의 악인 장도식 역을 연기하고 있
다.

그에게는 '악역 전문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다. 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일단 카메라가 돌면 웃음 사냥꾼에서 배우 손병호로 순식간에 변신한다는데...

"손병호 선배님이 웃고 있다가도 '액션!' 들어갔을 때는 눈빛이 무섭거든요. 연기가 끝나면 '캬~' 하고 웃으시는데 '배우가 이런 모습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선배님이 안 계시면 (촬영장이) 재미가 없어요" -배우 한상진 인터뷰 中

14년째 산악회를 이끌고 있는 손병호가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손병호 게임'의 탄생 과정을 공개했는데... 8월의 무더위에도 굴하지 않고 산행을 떠난 일행들이 가방에서 꺼낸 것은 참치 머리?! 이후 이어진 산악회 뒤풀이에서 더위를 날려버릴 벌칙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 자칭타칭 사랑꾼 손병호의 특별한 외조

한국무용을 전공한 아내 최지연씨와 전문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지만, 아내와 무대를 같이 할 정도로 춤에 일가견이 있다는 손병호. 그리고 부부를 닮아 끼 넘치고 흥 넘치는 두 딸, 손지오와 손지아도 무용을 전공하고 있다.

무용극단 창무의 예술 감독인 아내 최지연씨는 최근 미국 순회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 늦은 출산으로 인해 무릎 관절이 많이 상했지만, 아내의 꿈을 꺾을 수는 없었다고 말하는 손병호. 그런 그녀를 응원하기 위해 연습실로 온 가족이 총출동했다! 그곳에서 들려온 손병호-최지연 부부의 연애 스토리는?

"그 나이 동안 결혼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 하고, 경제적인 능력도 없고, 누가 날 조금만 건드려도 예민해질 때 그 사람을 만나면서 제가 되게 후해진 것 같아요. 그때부터 제 눈이 조금 사람 눈이 된 것 같아요, 짐승 눈에서. 그게 아내의 가장 큰 힘인 것 같아요. 그 사람을 만난 그 순간부터 제가 변했으니까요" -배우 손병호 인터뷰 中

◆ 손병호, 그가 살아가는 이유

손병호가 누이 손춘희씨와 동생 손강욱씨를 대동하고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했다. 아버지와 어머니, 형을 모신 가족묘를 찾은 그는 그동안 가족들에게 털어놓지 못한 진심을 전했다.

고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한 손병호. 가난한 집안에 당장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돈을 벌기 위해 극단 생활을 시작했지만, 그는 돈이 아닌 꿈을 손에 쥐었다. 연기 공부를 하기 위해 뒤늦게 대학에 들어가 꿈을 좇기 시작했지만, 군대 제대 직후 어머니까지 간암으로 돌아가시면서 생활고가 더욱 극심해졌다고 한다. 그런 그가 배우의 꿈을 계속 꿀 수 있었던 것은 동생 강욱씨를 비롯한 가족들의 도움 덕분이었다는데….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찾은 안동에서 듣게 된 가족들의 속마음은?

"나의 목표의 종착역이 바로 가족이 아닐까… 가족들 덕분에 내가 가는 길이 생기고 날 바꾸게 되고, 내 일을 하는 게 아닌가" -배우 손병호 인터뷰 中

누나와 동생을 대동하고 고향의 가족묘를 찾은 손병호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오늘(20일) 밤 10시 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털어놓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