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8.21 08:05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국 장기국채 금리 급락으로 장단기 금리역전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3.35포인트(0.66%) 내린 2만5962.44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3.14포인트(0.79%) 떨어진 2900.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25포인트(0.68%) 하락한 7948.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가 또다시 크게 떨어져 '경기침체의 전조'인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하락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해 1.54%대를 나타냈으며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4%p가량 떨어지는 데 그쳐 1.5%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지며 또다시 금리역전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공포심을 키웠다.

통상 장기물은 만기가 길어 위험 부담이 더 큰 탓에 금리가 단기물보다 높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을 때 수요가 몰려 단기물보다 낮아지기도 한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전일 대비 2.56포인트(0.68%) 하락한 371.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연정을 구성하는) 동맹의 당 대표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연정을 붕괴시키고 경제를 위태롭게 한다"고 비판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 내각은 극우정당인 동맹과 반유럽연합을 주장하는 오성운동의 연정으로 구성돼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경기부양 기대감에 전일 대비 0.13달러(0.2%) 오른 배럴당 56.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