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23 14:56
전국 최고수준 제조업 기반 갖춘 울산광역시
중소·벤처기업의 방위산업시장 진입 유도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울산에 국방벤처센터가 생겼다.
국방기술품질원과 울산광역시는 23일 오후 울산산학융합원에서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과 송병기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국방벤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난 5월 3일 국방기술품질원과 울산광역시는 울산국방벤처센터 설립 및 공동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울산 산학융합원에 95㎡ 규모의 센터사무실을 설치하고, 사업설명회 및 기업 모집을 통해 함정제조, 전기전자부품, 자동차 부품, 화학소재 등의 기술을 보유한 울산지역 소재 15개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협약업체로 선발해 출범준비를 마쳤다.
협약체결 4개월 만에 개최된 이날 개소식에는 15개 협약기업 현황에 대한 소개에 이어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주식회사 '케이에이알'과 드론장비 및 제어기술을 보유한 '유시스'가 전체 협약기업을 대표해 장비전시와 기업 소개를 하고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방산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울산국방벤처센터의 전반적인 운영을 주관하며, 협약기업에 대한 국방 과제 발굴과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방위산업 시장 진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는 조선, 자동차, 에너지 등 국내 최대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신 산업분야로 에너지‧3D 프린팅‧바이오 분야를 육성하는 등 역동적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8만 4천여 개의 중소ㆍ벤처기업이 있는 곳으로 미래 방산기술 기반구축에 큰 역할이 기대되는 곳이다.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은 "울산국방벤처센터 개소를 계기로 전국 최고수준의 제조업 기반을 갖춘 울산광역시의 중소·벤처기업이 국방 기술개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울산지역 국방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이번 울산국방벤처센터를 포함,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국방벤처센터 운영을 통해 약 320여개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국방 진출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154개 중소기업이 국방분야에 진출해 44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