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8.23 15:27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화학이 전기차 베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대량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앞으로 배터리 원료를 한층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23일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텐치(天齊)리튬의 자회사인 호주 텐치리튬퀴나나(TLK)와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텐치리튬은 세계 3위·중국 1위 리튬 생산업체다.

계약 유효기간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이며 양사 합의에 따라 추가 3년 연장이 가능하다.

도입 물량과 가격 같은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LG화학 측이 TLK의 호주 서부 퀴나나 지역 수산화리튬 공장의 연간 생산량 15% 이상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도 TLK와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호주 퀴나나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중 20∼25%를 지난달 1일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말 중국 간펑리튬 지분을 1.2%, 지난해 5월에는 미국 배터리 개발업체인 에너베이트(Enevate) 지분 5% 가량을 매입하는 등 수산화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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