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8.25 11:06
상주보 수변공원, 제1회 어린이 수상안전 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상주보 수변공원에서 어린이 수상안전 경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경북도는 24일부터 이틀간 상주보 수변공원 일원에서 제1회 어린이 수상안전 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세월호 사고 이후 어린이·청소년들의 수상안전이 이슈가 된 가운데 어린이들이 수상경기 체험을 통해 물과 친숙해지고 수난사고 시에 스스로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경북도가 주최하고 국립청소년해양센터와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공동 주관했다.

첫날인 24일 생존수영 낙동강 건너기, 카약 낙동강 건너기, 부모와 함께하는 카약 낙동강 건너기 3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초등학생 및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다.

생존수영 낙동강 건너기 종목에 참석한 초등학생 A군은 “학교에서 배운 생존수영을 실제현장에서 활용해 본적이 없어 잘할 수 있을까 두려웠지만 많은 친구들과 실제로 경험해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각 종목별 1~3등까지 입상자들에게 경북도지사 상장을 수여했으며, 생존수영 낙동강 건너기에 참석하여 맞은편 결승점까지 완영한 학생들에게는 완영증명서가 발급됐다.

또한 이번 대회는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수상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대회 기간 중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난사고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생존수영과 구명뗏목 승선 요령 및 구난용품의 종류와 사용방법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경북도는 낙동강을 활용하여 어린이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억원을 들여 낙동강 어린이 수상안전교육장을 설립 중이며, 경북형 아이(Eye) 모험놀이터 조성, 어린이 안전산업 디자인대전 등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며, 이러한 어린이들이 사고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단순한 주입식 교육만으론 부족하다”며 “앞으로 체험을 통해 안전을 배우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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