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8.25 16:45
(자료사진=NHK 방송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한국이 25일 오전 독도 방어훈련에 돌입하자 일본 외무성이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도쿄 주재 한국 대사관에 성명을 보내고 독도가 "명백히 일본 영토에 내재되어 있는 일부분"이라며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고 전했다. 

외무성은 성명에서 이번 훈련에 대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날 독도 방어훈련은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지 사흘 만이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훈련 중단을 매번 요구해왔다"면서 북한의 24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 대응 등을 놓고 협력 필요성이 지적되는 가운데 이번 훈련이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했다.

NHK 뿐 아니라 다른 일본 언론들도 이번 독도 방어훈련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독도 주변에서 한국군이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그 배경으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거론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관리를 엄격히 한 데 따른 사실상의 대항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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