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8.26 10:08

2분기 부채총계 7.27% 증가할 때 자본총계 2.9% 느는 데 그쳐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제공=한국거래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올해 2분기 말 코스피 상장법인은 부채비율이 108.75%로 작년 말보다 4.44%포인트 증가하며 재무 건전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상장법인(12월 결산) 756개사 가운데 작년과 비교 불가능한 32개사와 금융업종 88개사를 제외한 636개사를 대상으로 회계 분석을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누고 100을 곱한 값으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는 데 용이하다.

올 2분기 부채총계는 1354조785억원으로 전년 말(1262조2986억) 대비 91조7799억(7.27%) 늘어난 데 반해 자본총계는 1245조840억원으로 같은 기간(1210조466억) 대비 35조374억원(2.9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채비율 구간별 분포를 보면 100% 이하 구간에는 344개사(54.1%)가 속했고 200% 초과는 110(17.3%)개사로 나타났다. 작년 말과 비교했을 때 200% 초과 기업은 22개사 늘었고 나머지 구간의 기업은 감소했다.

제조업종별로 보면 식료품(14.8%), 의복·의복액세서리·모피제품(8.2%), 기타기계·장비(8.1%), 음료(8.0%), 화학물질·화학제품(8.0%)에서 부채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비제조업종의 경우 교육 서비스업(108.6%), 부동산업(57.7%), 운수·창고업(45.7%), 협회·단체·수리업·개인서비스업(26.1%) 등의 부채비가 크게 증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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