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8.26 13:34

김광수 회장 "소재·부품·장비 및 원천기술 국산화 위한 금융지원에 최선"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후 농협금융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이른바 애국펀드 'NH-Amundi(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지난 14일 출시한 이 펀드는 주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앞서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대응으로 제시된 소재 국산화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시중상품(0.7~0.8%)보다 운용보수(0.5%)를 낮췄으며 운용보수의 50%를 기금으로 적립해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혁신역량, 사업모델, 가치평가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투자대상을 선별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지난 23일까지 판매수탁고는 약 310억원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해 산업계, 학계 등 여러 현장을 방문하며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집중 육성과 원천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이러한 취지에 부합한 금융상품이 출시됨에 따라 민간 차원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은 상품 출시 첫날 김광수 회장의 1호 가입을 시작으로 계열사 대표와 임직원들의 릴레이 가입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품 취지에 공감하는 각계 각층의 많은 고객들의 문의와 가입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간담회를 가진 김광수 회장은 "대통령님께서 직접 동참해 주신 만큼 농협금융도 필승코리아펀드를 통해 대한민국이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소재·부품·장비 및 원천기술의 국산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KB증권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 금액은 1만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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