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08.26 17:03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서 소득증가율 회복세 드러나

왼쪽은 통계청이 발표한 소득분위별 경상소득 증가율 그래프, 오른쪽은 유안타증권이 추정한 시나리오별 경제성장률 전망치다. (자료제공=유안타증권)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유안타증권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2.2%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26일 '낮아진 성장률, 금리인하로 화답'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통계청에 따르면 전반적인 소득증가율이 회복되고 있으며 중산층의 소득증가속도가 높고 고소득층의 소득증가율이 다시 탄력받고 있다"라며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 후반으로 보고 있지만 금리 인하, 추가 재정 집행 시 2.2%를 달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중간계층 분위의 소득 증가율은 약 4.8%로 전체 평균인 3.8%보다 높아 중산층의 소득증가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리 진행됨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측했다. 모건스탠리와 무디스의 경우 각각 1.8%, 2.0%으로 내다봤다. 

정책 시나리오별 성장률 추정치도 3가지로 나눠 전망했다.

현행 금리와 재정집행시 연 성장률 2.04%, 추가 금리 인하 후 현 수준의 재정 집행시 2.21%, 추가 금리 인하 후 추가 재정집행시 2.32%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원일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의 인하는 시중금리를 낮추고, 이에 따라 대출을 보유한 사람들의 가처분소득이 높아지는 효과와 더불어 소득 증가추세도 추가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재정집행이 조금 더 진행된다면 시장에서의 전망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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