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26 16:59

상위 거래가격 1~10위 모두 휩쓸어

서울 2019년 거래가격 상위 100위 아파트 비율(왼쪽 자치구별 아파트 비율, 오른쪽 자치구별 거래 건당 평균 가격 비교). (자료제공=직방)
서울 2019년 거래가격 상위 100위 아파트 비율(왼쪽 자치구별 아파트 비율, 오른쪽 자치구별 거래 건당 평균 가격 비교). (자료제공=직방)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 더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실거래가 발표 이후 역대 최고가인 84억원에 거래됐다.

26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거래가격 기준 상위 100위에 포함된 아파트는 모두 서울 강남구, 서초구, 성동구, 용산구에 위치했다. 거래가격 상위 100곳의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용산구가 50억159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동구(49억833만원), 강남구(43억4681만원), 서초구(40억49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100곳 중 43%를 차지해 최고가 아파트가 가장 많이 집중됐다. 특히 한남 더힐은 상위 거래가격 1~10위 모두를 휩쓸었다. 1월 84억원으로 올해 최고가에 거래된 한남 더힐 전용면적 244.749㎡(74평)은 2006년 실거래가 발표 이후 최고가격을 기록하면서 2015년 이후 매년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성동구 총 6건 거래 중 5건은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였고, 나머지 1건은 같은 지역 트리마제였다. 반면, 강남구는 삼성동 아이파크, 상지리츠빌카일룸, 압구정동 현대7차 등 다양한 단지가 포함됐다. 서초구는 반포주공1단지,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방배롯데캐슬로제 등 5개 단지가 순위 안에 들었다.

직방에 따르면 상위 100위 이내의 자치구별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용산구 50억1591만원, 성동구 49억833만원, 강남구43억4681만원, 서초구 40억49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 건당 평균가격 추이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한강 이남이 1억5000~1억7000만원 정도 높은 수준이 유지되다가 2017년 상반기부터 한강이남의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격차가 2억원 이상 벌어지고 있다. 2019년 현재는 3억3000만원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반면, 한강이남과 한강이북의 최고 거래가격을 살펴봤을 때는 양상이 달랐다. 2009년 상반기까지는 17억8000만원부터 최고 24억2000만원까지 격차를 벌이며 한강이남 지역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2009년 하반기부터 2014년 하반기까지 혼전양상을 보인 뒤 2015년부터 한강 이북 아파트가 평균 20여 억원 격차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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