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09.10 13:34

청년층 실업률 분석, 남녀격차 줄어...의약,자연, 교육계순 양호

청년 취업대기자의 절반은 대졸자이고 이중 인문.사회계열 전공자가 40%를 넘었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비정규노동센터에 의뢰한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활용한 청년(15~29세)실업률 분석결과'에 따르면 취업하지 못한 대졸자들의 전공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인문·사회계열 전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통계청의 올해 7월 기준 데이터를 근거로 산출됐다.

구체적으로 취업에 이르지 못한 대졸자 중 인문·사회계열이 42.4%로 가장 많았고 공학계열이 16.9%로 뒤를 이었다. 이어 예체능계열이 14.2%, 교육사범계열 12.0%, 자연계열 9.2%, 의약계열 4.5%, 기타 0.8% 순이었다.

학력별 청년 실업률에서 대졸자 비율은 51.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전문대졸(28.5%), 고졸(17.9%), 석사(1.8%), 중졸(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만25~29세에 48.6%의 실업자가 분포해 절반가량이 몰려 있었고 20~24세에 39.7%, 만15세~19세에 11.7% 순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 취업에 나선 25세 이상 청년층의 실업률이 가장 높다는 지적이다.

청년실업자의 성별 구분은 남성(53.9%)이 여성(46.1%)보다 약가 높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25~29세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의 취업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장 의원은 "실업률이 높은 25세 이상 대졸자, 특히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에 대한 구체적 취업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며 "노동시장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청년실업의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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