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30 17:36
자유한국당은 30일 성명을 통해 조 후보자 딸을 옹호한 문준용씨를 비판했다.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은 30일 성명을 통해 조 후보자 딸을 옹호한 문준용씨를 비판했다.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을 두둔하고 나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게 "자신의 특혜 의혹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30일 자유한국당 김형철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준용은 조 후보자 딸 옹호하기에 앞장서고 있다. 관련 논란 중 무엇이 누명이고 무엇이 부당하다는 말인가?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가 터무니없어 보이는가?"라며 "옹호하고 싶다면 제기된 의혹과 문제 중 어떤 게 누명인지 적시하고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준용은 자신의 채용 특혜 의혹, 초중고교 소프트웨어 교재 납품 특혜 논란 등에 대해 대통령인 아버지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국민 앞에 나와 설명하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9일 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후보자 딸을 두둔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자신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는 내용이었다.

문씨가 조 후보자의 딸 관련 게시글을 남긴 이유는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씨는 지난 대선 때부터 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을 받았고, 최근에는 자신의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 납품 사업과 관련된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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