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31 00:02
고유정 (사진=SBS '그것이알고싶다' 캡처)
고유정 (사진=SBS '그것이알고싶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고유정 제주 사건 피해자 유족이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렀다.

30일 고유정 전남편 유족 측에 따르면 강모씨의 장례를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했다.

이날 장례는 시신을 찾지 못한 이유로 유족 측이 집에서 찾은 피해자의 머리카락 7가닥과 옷가지로 대신했다.

유족 측은 "9월 1일이면 사건 발생 100일째다. 49재도 치르지 못한 상황에서 더는 늦추지 못하겠다는 판단에서 장례를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뼛조각 하나라도 찾는 게 소원이다. 고유정은 우리 가족 모두를 죽인 거나 다름없다"라며 "살인자 고유정이 좋은 변호사를 써서 몇 십 년 살다가 가석방되지 않도록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로 내려가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사체손괴·은닉)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또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아파트에서 숨진 의붓아들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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