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9.02 10:15

질병관리본부, 빨간집모기 가을에 급증…환자 90%가 9~11월 발생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가 사망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사망 사례다.

환자는 80대 여성으로 지난달 18일부터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21일 의심환자로 신고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9일 최종 확진을 받았다. 환자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고, 거동 불편과 고혈압·심장질환 등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8월 이후 개체 수가 증가한다. 따라서 한 여름보다 9∼11월에 전체 발생 환자의 90% 이상 차지할 정도로 지금부터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방제와 예방에 힘써야 한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축사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추가적인 집중 방역소독을 전국 시·도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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