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9.03 13:49

"조국게이트는 민주당게이트, 헌정질서 파괴하는 국정농단사건"
"기자간담회 열어 청문회 대신할 수 있다는 식의 발상, 지극히 파쇼적"

지난달 28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오른쪽 두 번째)은 시민단체인 '행동하는 자유시민'과 함께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혹은,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지난달 28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오른쪽 두 번째)은 시민단체인 '행동하는 자유시민'과 함께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혹은,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조국 게이트는 이제 민주당게이트,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국정농단사건이 되어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회를 무시하고 기자간담회로 청문회를 대체했다는 둥 하면서 임명을 강행하겠지요"라며 "딸은 시험을 치지 않고 의전원에 들어가더니 아버지 조국은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이 되나 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런 반헌법적 절차를 강행하는데 집권세력 전체가 동원되는 걸 보니 이 정권은 조국에게 정권의 운명을 건 모양"이라고 질타했다.

더불어 "생각해 보면 역대 장관 후보자 중 조국만큼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그것도 하나하나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비리의혹이 쏟아진 적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그간 정의와 공정을 외쳐온 문재인정권의 실세가 보여주고 있는 민낯을 보며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며 "진영논리에 빠져 진실과 국민적 상식을 무시하는 현 집권세력과 그 지지세력들의 맹목적이고 집단적인 방어에 두려기까지 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우리는 무조건 정의롭다, 어떤 사실이 밝혀지든 어떤 짓을 저지르든 우리는 무조건 선하다라는 집단최면에 걸려서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은 무조건 나쁜 자들이고 궤멸시켜야 할 대상이다'는 식의 광기 어린 반응들을 보고 있자니 모골이 송연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더해, "사회주의노동자연맹에 몸 담고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는 민중혁명을 꿈꿨다고 들었고, 물에 빠진 개는 더 두들겨 패야 한다는 둥 죽창가니 친일판사니 딱지 붙이기를 하며 잔인한 말을 내뱉는 걸 보며 조국은 무서운 파시스트, 전체주의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를 무시하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 열어 청문회 대신할 수 있다는 식의 발상도 지극히 파쇼적인 것"이라며 "어찌보면 이 집권 운동권 세력들은 젊을 때부터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정보만을 접하면서, 권력을 흔들거나 무너뜨리는데 성공해 와서인지, 스스로를 절대시하는 일종의 무오류의 함정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우 위험한 집단이다. 인민재판을 벌이고 타인의 자유의사를 무시하면서 여론몰이를 하는 것이다"라고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포스트 86세대로서, 86운동권들의 거짓과 위선, 교만이 넌덜머리난다"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86운동권세대가 물러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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