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9.04 09:41
케리 람 행정장관이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CNA 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비공개적인 자리에서 "물러나고 싶다"고 말한 케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케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서 여러 번 말한 바와 같이 중앙 정부에 사표를 낸 적이 없고, 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케리 람 행정정관은 또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케리 람 행정장관은 자신이 사적인 점심식사 자리에서 한 말이 녹음됐다는 사실에 대해 실망했으며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캐리 람 행정장관이 비공개 모임에서 "선택할 수만 있다면 (장관직을) 사임하고 싶다"고 말한 녹음 파일이 공개되어 파문이 일었다. 그는 지난주 경제계 인사들과 가진 비공개 모임에서 "홍콩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한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택할 수 있다면 제일 먼저 깊이 사과하고 사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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