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04 15:00

국내 수출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

(자료제공=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요통화의 7·8월 평균 환율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9월 전망치 (자료제공=우리금융경영연구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원·달러환율이 9월 중 1215원 내외를 오갈 것이라는 금융권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8일 ‘9월 금융시장 브리프’를 통해 수출부진과 달러강세를 감안, 9월 평균 원·달러환율로 1215원을 예상했다. 

천대중 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로 1200원대가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돼 달러강세를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8월 국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해 2018년 12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엔화도 달러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취급되고 있어 9월 평균 1달러당 106엔, 1엔당 1146원을 예상했다. 

위안화에 대해서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1달러당 7.20위안, 1위안당 168.8원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미국의 관세부과에 따라 수출에 타격을 입으면 약세 기조를 면키 어렵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지난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3200여개 품목(1250억달러)에 15% 관세를 부과했다. 

한편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8월 평균 원·달러환율 전망치를 1200원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실제 평균치 1211원을 나타냈다. 예상보다 소폭 상회했으나 국내 수출부진으로 달러공급이 위축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은 대체로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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