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9.04 15:21

졸업 후 3년간 공부 가능, 관리비·식비 전액 면제 등 파격 지원
교재비, 인터넷강의 수강료 50% 지원…우수학생에게는 장학금

정병윤 총장이 경북도립대학교 공무원 양성원 개원식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도립대)
정병윤(우측 다섯 번째) 총장이 경북도립대학교 공무원 양성원 개원을 축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도립대)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경북도립대학교(총장 정병윤)가 4일 공무원양성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북도립대학은 공무원 양성 특화대학으로서 입지를 한층 더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립대 공무원양성원은 지상 2층, 연면적 1025㎡ 규모의 별관 기숙사를 개조해 생활실, 학습실, 컴퓨터실, 스터디룸, 휴게실을 새롭게 조성해 학생들이 원스톱으로 공무원시험 준비에 전념할 수 있게 했다.

경북도립대는 지난 8월 공무원 시험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선발 시험을 실시해 내년 6월말까지 양성원에서 공부할 학생 22명을 선발했으며, 특히 졸업생도 졸업 후 3년까지 양성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공무원 시험 준비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공무원양성원은 양성원생이 학습상황 체크 할 수 있도록 매월 무료 모의고사와 특강을 실시하며, 학기 중 저녁 시간을 활용한 집중학습 시간을 운영한다.

양성원생에게는 양성원 관리비와 식비를 전액 면제, 인터넷 강의 수강료와 교재비의 50%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모의고사 6개월 평균 성적이 우수한 2명의 학생은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앞서 공무원양성원이 문을 연 9월 1일부터 정병윤 총장과 지방행정과, 토목공학과, 유아교육과 등 공무원 관련 학과 교수, 또 대학 본관 직원들 자발적으로 일일사감을 맡아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을 지도하며 제자들의 공직 진출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

정병윤 총장은 양성원생과의 간담회에서 “전통적 강세 학과였던 지방행정과, 토목공학과, 사회복지과, 소방방재과, 응급구조과에 더해 최근에는 유아교육과까지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많은 학생이 공무원 시험 합격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수님을 비롯한 대학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경북도립대는 사설 공무원학원과 협약을 통해 공무원을 준비하는 재학생에게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심화학습실을 통해 재학생들의 공무원 진출을 도왔으며 매년 40명 내외의 공무원을 배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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