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04 16:34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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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4일 코스피는 홍콩시위의 발단이 된 송환법안이 철회될 것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4포인트(1.16%) 뛰어오른 1988.53로 마감하며 한 달 만에 1980선대로 올라섰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0.5%)만 내렸으며 의료정밀(3.0%), 의약품(2.5%), 전기전자(2.1%), 음식료품(1.5%), 기계(1.4%), 유통업(1.0%), 서비스(0.9%) 등을 중심으로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대형주(1.2%)와 중형주(0.9%)의 오름폭이 소형주(0.5%)보다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31개, 내린 종목은 273개였다. 화천기계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제조업 악화가 글로벌 통화정책을 보다 완화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미 공급관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전월치(51.2)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또한 홍콩 송환법 철회에 대한 전망도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가 급등, 이에 따라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돼 장 막바지 크게 오르며 마감했다. 이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캐리람 행정장관이 송환법 의 완전한 철회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 이상 급등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83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87억원, 352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송환법 철회 소식에 외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대비 0.21포인트(0.03%) 오른 620.02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띄었다.

통신장비(4.4%), 컴퓨터서비스(4.0%), 일반전기전자(3.4%), 통신서비스(3.3%), 비금속(2.5%), IT하드웨어(2.3%), 반도체(2.2%) 등 대부분의 업종은 올랐으며 인터넷(0.4%), 종이·목재(0.4%), 방송서비스(0.3%), 기타제조(0.2%)는 내렸다.

중형주(1.8%)의 오름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대형주(1.5%)와 소형주(1.1%)도 1% 이상 올랐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86개, 하락한 종목은 329개였다. 머큐리, 아이디스, 율호 등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59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3억원, 228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4원(0.61%) 하락한 1208.2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무역협상부진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전일 대비 1.16달러(2.1%) 내린 배럴당 53.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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