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9.04 20:01
(사진=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제주도 카니발 폭행 사건'을 계기로 도로 위의 분노로 불리는 보복 운전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최근 도로 위에서 벌어진 보복 운전 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지난 8월 김효성씨는 평범하게 매일 출퇴근하던 길이 공포의 도로가 될지 몰랐다고 한다.

"상대방이 제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빨리 숨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거든요. 정말로 도망가야겠다는 무서운 생각밖에 없었어요" -김효성·강변북로 보복운전 제보자-

차선을 변경하기 위해 벤츠 차량 앞에 끼어들었다는 효성씨. 하지만 이때부터 벤츠 차량의 무서운 추격이 시작됐다고 한다. 결국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서야 하는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지고, 차에서 내린 청년들은 온몸에 문신을 한 채 욕설하며 차를 흔들고, 심지어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애들 봉고차에 싣고 와"라는 말을 했다는데...

결국 경찰 출동으로 상황이 수습됐다. 그날 이후 피해자는 공황장애가 심해저 약물치료를 받는 상황. MBC '실화탐사대' 측은 그날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가해자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며칠 뒤 연락이 닿은 그들은 억울하다며 '실화탐사대'에 직접 찾아왔는데... 그날 그들의 분노가 폭발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지난 7월 야간근무를 위해 출근하는 소현(가명)씨는 신호가 바뀌어도 출발하지 않는 오토바이에 경적을 울리고 출발하는데… 잠시 후 소현씨 차를 쫓아 온 오토바이! 이후 오토바이는 소현씨의 차를 가로막으며 다짜고짜 창문을 열라고 하는데... 

"머리를 잡고 뒤로 꺾은 채로 이쪽 손으로 때렸다가 번갈아 가면서 때린 거 같아요. 수십 대 때렸죠… 제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계속 때렸어요" -장소현(가명)·오토바이 2인조 폭행 피해자-

서른 차례 남자가 마구 휘두른 주먹으로 순식간에 처참해진 얼굴. 소현씨는 코뼈가 부러져 수술해야 했고 전치 4주로 입원을 해야 했다. 

"잘 잊혀지지가 않아요. 내가 이런 일을 처음 겪다 보니까 그게 안 돼요. 저도 전처럼 돌아가면 좋죠. 전처럼 돌아가서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지내면 좋은데..." -장소현(가명)·오토바이 2인조 폭행 피해자-

사고 이후 충격 때문에 소현씨는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한 달 만에 몸무게가 10kg이나 빠졌다. 평범했던 그녀의 삶에 갑자기 들이닥친 끔찍한 일들 위험천만한 보복 운전 실태와 실제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까지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10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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